inno.N,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제피토’ 출시… 740억원 규모 시장 공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01 10:05 수정 2021-04-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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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성분 복합제
콜레스테롤 흡수·생성 조절 효능
inno.N, 이상지질혈증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inno.N 제피토정

inno.N(이노엔)은 이상지지혈증 치료제 ‘제피토’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제피토정’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성분인 ‘에제티미브’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을 막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혈중 지질수치를 개선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은 질환이다. 콜레스테롤 중 LDL-콜레스테롤(LDL-C)이 많으면 혈관 벽에 플라그가 쌓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콜레스테롤 관리가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실제 원발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제피토정) 복용군은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보다 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inno.N 측은 설명했다. 스타틴계열 성분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70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중 제피토정이 포함되는 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 규모는 약 740억 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inno.N 제피토정 프로젝트매니저(PM)는 “이번 제피토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심바스타정(심바스타틴)과 비바코정(로수바스타틴), 로바젯정(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에 이어 제피토정까지 출시해 환자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피토정은 10/10mg과 10/20mg, 10/40mg 등 총 3개 함량으로 출시된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패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집계됐다.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1155만 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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