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입원 길어져… 구치소 복귀, 다음주 결정

황성호 기자

입력 2021-04-01 03:00 수정 2021-04-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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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복막염 등 치료 3주 필요”
이재용 “형평성 고려… 빠른 복귀 원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구치소 수감 도중 급성 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원 치료기간이 당초 알려진 2주보다 다소 길어진 3주가량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측은 법무부에 8일까지는 이 부회장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렸다고 한다. 법무부 교정본부의 자체 의료진의 판단을 종합해 법무부는 다음 주 중 이 부회장의 서울구치소 복귀 시점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 1월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법정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3월 중순 복통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료진으로부터 외부 치료를 권고 받았다. 하지만 “특혜를 받기 싫다”며 참다가 올 3월 19일 밤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같은 날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졌고, 복막염도 일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진 것이다. 이 부회장은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서울구치소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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