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연봉 45억…금융권 ‘연봉킹’

뉴스1

입력 2021-03-31 19:00 수정 2021-03-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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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제공) © 뉴스1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해 연봉 44억8700만원을 받아 금융권 전체 ‘연봉킹’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 마지막날인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카드에서 16억9500만원, 현대캐피탈 14억3100만원, 현대커머셜 13억6100만원 등 총 44억8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현역 금융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퇴직자까지 범위를 넓히면 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퇴직금 47억600만원을 포함해 총 70억1800만원을 받았다.

금융지주 CEO 중에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총 26억57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년(15억9000만원)과 비교해 10억원 가량 늘었다. 이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26억3500만원)이 2200만원 차로 2위에 올랐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12억51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11억원 순이었다.

은행장 중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17억2900만원을 받아 시중은행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전년(8억91100만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1억3000만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10억22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5억5300만원을 받았다. 권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했기 때문에 장기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퇴직자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0월 퇴임한 박진희 한국씨티은행장이 퇴직금 13억3900만원을 포함해 총 27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보험사 임원 중에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지난해 22억7500만원을 받아 연봉킹을 차지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연봉 20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9억6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은 19억41만원을 받았다.

카드사에서는 정태영 회장에 이어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10억200만원으로 연봉 상위에 올랐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8억9700만원,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는 8억2400만원,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6억5900만원을 받았다. 하나카드, 우리카드, BC카드 등은 대표이사 연봉이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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