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평가도 ‘ESG 투자 체계’ 구축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4-01 03:00:00 수정 2021-04-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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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교보생명


교보생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한발 앞서 ESG 투자 체계 구축에 나섰다. 투자 자산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할 때도 ESG를 반영하도록 사규에 명시하고 자체 ESG 평가모형과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교보생명이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하수 처리, 폐기물 처리 등 친환경 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9716억 원에 달한다. 전체 투자 가운데 사회책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9.76%에 이른다. 이 중 친환경 금융투자 비중은 41.9%까지 높아졌다. 해외 ESG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0년 전 3조 원이던 ESG 투자 규모는 현재 9조 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특히 2010년부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발 빠르게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기업의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이사회 중심 경영은 재계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사회의 과반수가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고, 이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영 활동과 지배구조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위험관리와 준법감시, 경영감사 활동을 통해 기업 경영을 상시 감독하고 있고, 비상장기업인데도 홈페이지 등에 공시 사항과 재무 정보를 제때 공시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과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사업’을 통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청각장애 아동을 돕기 위한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 청소년이 미래 세대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보 다솜이 드림 메이커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투명한 거래 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클린계약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도 시행해 공정 경쟁은 물론이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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