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계열사 6곳, 탄소제로시대 대비해 ‘탈석탄 금융’ 선언

남건우 기자

입력 2021-04-01 03:00 수정 2021-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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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한화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올해 1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탈석탄 금융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화력석탄발전 등에 대한 금융 투자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금융기관들의 선언적 활동이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 여러 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저탄소·친환경·안전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과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배출되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데이터를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페이퍼리스’ 회의문화 정착을 위해 전자청약시스템을 이용해 종이서류 사용 또한 대폭 절감했다.

또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8조5000억 원을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투자했다. 2018년과 비교해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적 투자와 융자뿐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과 소비자 보호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투명한 협력사 선정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협력사의 윤리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한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6개월간 유예 등 특별지원도 실시했고,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하기도 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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