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그린본드’ 잇따라 발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김자현 기자
입력 2021-04-01 03:00 수정 2021-04-01 03:00
[금융특집]현대카드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려 가고 있다. 국내 금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3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본드는 일종의 ‘특수 목적 채권’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환경 개선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친환경 비즈니스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1월에도 2억 스위스프랑(약 2500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3000억 원 규모로, 그해 말엔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6억 달러(약 6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가운데 전 세계 250여 곳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카드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그린본드를 내놨다. 작년 9월에도 45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된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문제나 자원 부족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 데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대안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자동차 확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 발행 등을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고객도 함께 참여하게 했다.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려 가고 있다. 국내 금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캐피탈은 2016년 3월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본드는 일종의 ‘특수 목적 채권’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환경 개선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친환경 비즈니스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1월에도 2억 스위스프랑(약 2500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3000억 원 규모로, 그해 말엔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6억 달러(약 6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가운데 전 세계 250여 곳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카드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그린본드를 내놨다. 작년 9월에도 45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된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문제나 자원 부족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 데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대안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자동차 확대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그린본드 발행 등을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고객도 함께 참여하게 했다.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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