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업에 지난해 1조1180억 원 금융지원

주애진 기자

입력 2021-04-01 03:00 수정 2021-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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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JB금융그룹


JB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선정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기업지배구조원은 2011년부터 상장기업의 환경 경영, 사회책임 경영, 지배구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ESG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 JB금융은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환경 경영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 부문에선 주주의 권리 보호, 공시, 감사기구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A+등급을 받았다.

JB금융은 배당 수준을 높이고 주주의 권리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분기마다 열리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챙길 정도로 주주와 소통을 강조한다.

기업의 재무담당 임원이 참석하는 콘퍼런스콜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는 데는 주주 등 투자자와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산업을 위한 녹색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해 친환경 사업에 총 1조1180억 원의 금융 지원을 했다. 반면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는 금융 지원을 제한한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벤토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그룹 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월 단위로 관리해준다.

JB금융그룹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2017년부터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들이 받아 보는 신용카드 청구서도 가능하면 e메일로 대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도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태블릿PC로 대체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탈석탄 금융’ 흐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올해 2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이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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