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유럽 판매허가 획득… “기대 수익 총 6623억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3-31 13:33:00 수정 2021-03-31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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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유럽 진출… 국내 제약사 최초 기록
단계별 마일스톤 先 1250억 원 수령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 순차 출시 예정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pean Commission)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제약업체가 독자 개발한 혁신신약이 유럽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메이트가 최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5월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로 미국 직판에 돌입했다. 유럽의 경우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파트너업체 안젤리니파마를 통한 상업화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1억1000만 달러(약 1250억 원)를 받게 된다. 아벨 테라퓨틱스(이전 파트너업체) 지분 매각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콘 1322만 달러(약 150억 원)도 추가 수령한다. 지난 1월 아벨이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SK바이오팜은 보유하고 있던 아벨 지분 전량을 안젤리니파마 측에 양도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 SK바이오팜은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최대 5억8500만 달러(약 6623억 원) 규모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기 때문에 수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약업체 아벨 테라퓨틱스와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지역 중추신경계 약물 기술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파트너업체가 아벨에서 안젤리니파마로 변경되면서 영업과 마케팅 역량도 한층 강화됐다. 안젤리니파마는 이탈리아 3대 제약업체로 통증과 우울증, 조현병 등 중추신경계(CNS)에 특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제품 이미지
세노바메이트는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로 올해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안젤리니파마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럽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테인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가 허가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유망 혁신 치료제’로 선정된데 이어 12월에는 유럽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돼 ‘동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유럽 뇌전증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추신경계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루이지 안토넬리(Pierluigi Antonelli) 안젤리니파마 사장은 “온투즈리는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으로 고통 받는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추신경계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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