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저하 개선’ 기넥신 고용량 제형 내놔

박정민 기자

입력 2021-04-01 03:00 수정 2021-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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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SK케미칼
발매 29주년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국내 출시전 독일 역수출로 해외서 인정



SK케미칼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에프’가 올해로 발매 29년을 맞았다.

SK케미칼 기넥신에프(기넥신)는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 집계에서 19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부문에서 ‘부동의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9년 동안 기넥신이 써내려온 ‘최초의 기록’들도 많다. 1991년 9월 6일 첫 시판 허가 승인을 받은 SK케미칼 기넥신은 1991년 12월 3일 국산 혈액순환개선제로는 최초로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3개국에 수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를 개발한 독일 수출을 통해 국내 출시 전에 해외시장에서 먼저 약효를 인정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국산 의약품이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 수출을 먼저 진행한 것은 기넥신이 최초다.

기넥신은 독일로 역수출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국내 출시 첫해에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지난달 은행잎 추출성분 고용량 제제 240mg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넥신 240mg’은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을 개선하는 주요 효능을 가지고 있다.


15mg서 40mg로, 다시 80mg


기넥신이 발매된 1992년 국내 시장에는 선발 경쟁 제품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은행잎 제제는 은행잎 추출물 함량이 15mg에 불과해 당시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은행잎 함량 기준인 40mg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SK케미칼은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넥신의 연구 개발을 진행해 ‘국제규격’인 은행잎추출물 함량 40mg 제품을 출시해 약국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15mg이 주도하던 기존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시장의 지축은 40mg 시장으로 단숨에 움직였다. 이후 SK케미칼은 이에 즉각 대응해 고함량인 ‘기넥신에프 80mg’ 개발에도 성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우위를 더욱 확실히 했다.

다시 도약하는 기넥신, 스테디셀러로 남다


지난달 SK케미칼은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를 지닌 고용량 ‘기넥신 240mg’을 선보였다. 임상 문헌에 따르면 은행엽건조엑스 240mg 1일 1회 투여 시 아주 경미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기억력 및 주의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신경정신학적 증상이 있는 치매 환자의 치료에서 위약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만성질한 약제와 같이 꾸준한 복용이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기넥신 240mg 고용량 정제를 출시했다.

SK케미칼은 ‘기넥신 240mg’의 유튜브 광고를 론칭했다. SK케미칼이 기넥신으로 유튜브 영상 광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치프레이즈는 기넥신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의 운을 살려 ‘기억의 신, 기넥신’으로 정했다. 특히 기억력과 관련해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연출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유튜브 광고와 함께 기넥신 정보를 담은 마이크로사이트도 열었다. 기넥신 마이크로사이트에서는 기억력을 높이는 습관 등 다양한 상식을 확인하고 재미있는 기억력 퀴즈를 풀어볼 수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9년간 명성을 이어온 기넥신은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 증상을 보이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은행잎 추출물 제제 ‘기넥신’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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