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올해 1150억 규모 농식품모태펀드 조성”

전승훈 기자

입력 2021-03-31 03:00 수정 2021-03-3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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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은 올해 1150억 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0년에 출범한 이후 매년 신규 출자를 거듭해왔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합작하여 조성된 농림수산식품펀드의 규모는 2021년 2월 기준 총 1조3448억 원에 이른다. 82개 자조합에서 농식품경영체 및 수산경영체 476개사(투자 건수 685건)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펀드 운용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올해 조성하는 농식품펀드는 정부 출자금 737억 원을 포함해 총 1150억 원 규모. 농식품 일반펀드는 360억 원, 농식품벤처·세컨더리·영파머스 분야 등 특수목적펀드는 790억 원 규모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육성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과 그린·디지털 뉴딜에 대응한 스마트팜, 탄소중립 분야에 대한 전략 투자를 위해 ‘그린바이오펀드’와 ‘스마트농업펀드’(스마트팜+탄소중립)를 각각 15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그린바이오펀드와 스마트농업펀드는 주목적 투자대상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의무와 함께 분야별 투자금액 조건도 추가됐다.

그린바이오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 5대 산업으로 구분되며, 산업별로 최소 10억 원을 의무로 투자해야 한다. 스마트농업펀드는 빅데이터·AI·데이터 솔루션과 탄소중립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에 각각 최소 1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농식품 일반펀드에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농식품 일반펀드를 통해 그린바이오·스마트농업 대상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1%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도록 설계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 기반을 마련했다.

농금원은 4월 16일까지 출자신청서를 접수하며, 선정절차를 거쳐 5월 중 신규 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자사업 계획 공고 및 펀드별 세부 출자사업조건 관련 사항은 농금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공동기획: 농업정책보험금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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