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계룡산으로… 도심 인근 국립공원 탐방객 급증
송혜미 기자
입력 2021-03-30 03:00 수정 2021-03-30 14:36
작년보다 16∼17% 늘어 “실내 모임 어려워진 영향”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공원 이용객 수가 줄었다. 그러나 도심 인근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 수는 오히려 늘면서 탐방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가 2019년 대비 18.3% 줄어든 3527만7568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북한산과 계룡산, 치악산 등 도심권에 위치한 3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19년(828만3545명)보다 16.8% 증가한 967만1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산은 각각 서울과 대전, 강원 원주시 인근에 있다.
특히 서울 근교인 북한산 탐방객 수는 지난해 656만1211명으로 1년 새 17.7%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인원이 도심 근처 국립공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국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29만979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늘었다. 특히 그동안 인파가 몰리지 않던 무등산, 태안해안(85.4% 증가), 주왕산(79.2% 증가) 등 지역 국립공원에까지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사전 방역 점검을 실시해 화장실, 쉼터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정상 58곳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가 잦은 야영장 등에 대한 안전조치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지난해 4월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입장 전 체온 측정과 방명록 작성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동아일보DB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공원 이용객 수가 줄었다. 그러나 도심 인근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 수는 오히려 늘면서 탐방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가 2019년 대비 18.3% 줄어든 3527만7568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북한산과 계룡산, 치악산 등 도심권에 위치한 3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19년(828만3545명)보다 16.8% 증가한 967만1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산은 각각 서울과 대전, 강원 원주시 인근에 있다.
특히 서울 근교인 북한산 탐방객 수는 지난해 656만1211명으로 1년 새 17.7%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인원이 도심 근처 국립공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국립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29만979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늘었다. 특히 그동안 인파가 몰리지 않던 무등산, 태안해안(85.4% 증가), 주왕산(79.2% 증가) 등 지역 국립공원에까지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사전 방역 점검을 실시해 화장실, 쉼터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정상 58곳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가 잦은 야영장 등에 대한 안전조치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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