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치료재료 전문업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4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3-29 20:06 수정 2021-03-29 20:14
동화약품은 29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업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40억 원 상당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재료 전문기업이다. 내시경용 체내지혈제(넥스파우더)와 혈관색전미립구(넥스스피어) 등을 제품화했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방식으로 사용하는 지혈제다. 국내 허가용 비교임상시험(RCT), 4등급 의료기기 인허가, 유럽 CE 인증 등을 거쳐 지난해 국내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작년 7월에는 다국적 헬스케어 업체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는 “내시경 지혈제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동화약품은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에 입각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으로 의료 디바이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전통 제약업체 동화약품의 이번 투자는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으로 향후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바이오벤처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외에 작년 7월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의료 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뷰노와 에스테틱 바이오기업 제테마, 모바일 헬스케어 필로시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의료기기 제조사 리브스메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엑셀러레이터 크립톤 등 다양한 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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