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청소년 공학 리더 자율주행 경진대회’ 개최… “미래 공학 리더 발굴 프로그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3-29 11:37 수정 2021-03-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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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고등학교 팀 참가
자율주행 SW 알고리즘 직접 프로그래밍
오산고 리얼스톤팀 최종 우승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커넥티비티 등 미래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공학 리더 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청소년 공학 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지난 주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한 대회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서울 하나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본선 경기에는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10개 고등학교 대표팀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카메라와 라이다센서, DC모터 등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을 각자 코딩해 수준 높은 자율주행 실력을 뽐냈다.

청소년 공학 리더는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와 교육, 연구활동 등 3단계로 구성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1년 동안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 모형을 제작하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수 제작된 자율주행차가 차선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신호에 맞춰 움직이도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도로 트랙 위에 무작위로 신호등과 건널목을 설치하고 탈선 횟수, 시행 착오 횟수, 완주 시간 등이 주요 평가요소다.
1년간 진행한 교육과 연구의 결실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서울 오산고 리얼스톤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본선에 오른 총 10개 팀에게도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박진호 현대모비스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과학 기술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들을 미래 공학 리더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자율주행 리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우리나라가 미래차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공학 리더로 선발된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초등학생들에게 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일일 교사로도 참여한다. 프로그램에서 배운 과학 지식을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누는 재능기부 봉사활동 일환이다. 이와 함께 지도교사와 자문교수 등을 배정해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에 자율주행 기술 관련 논문 게재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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