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이물질 있다”…업체 협박해 돈 뜯은 블랙컨슈머 구속
뉴시스
입력 2021-03-29 11:02 수정 2021-03-29 11:03
전국 중소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 이물질을 넣은 뒤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9일 블랙컨슈머 A씨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중소 식품제조업체 114곳에서 생산한 식품에 금속 등 이물질을 넣은 뒤 제조업체에 전화를 걸어 보상하지 않으면 식약처 등 관련 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127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식품업체에 전화해 “○○제품 내 금속류 이물질로 인해 이빨을 다쳐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금품 보상을 요구했고, 보상하지 않으면 단속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건당 10만~3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중소 식품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공갈 피해를 계속 확인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공인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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