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박찬구 勝’…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 실패
뉴스1
입력 2021-03-26 13:44 수정 2021-03-26 14:12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영권을 두고 조카인 박철완 상무와 벌인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방어에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중 80.2%가 참여해 이날 주총이 성립됐다.
주총 현장에는 박 상무 본인도 주주 자격으로 참석해 진행을 지켜보며 자신이 제안한 의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사내이사 선임 의안에선 박 상무를 선임하는 안건이 52.7%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부결돼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박 상무 측은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긴 했지만, 회사 측이 제안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전무가 64%의 찬성으로 더 많은 득표를 기록해 박 상무 대신 이사회에 들어가게 됐다.
박 상무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서 현장 투표를 집계하는 도중 주총장에서 나와 부결된 사실을 직접 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의 경우 회사 측이 제안한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69.3%의 동의를 받아 선임됐다. 박 상무가 제안한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는 30.5%에 그쳤다.
배당금도 회사 측이 제안한 보통주 1주당 4200원, 우선주는 4250원씩 지급하는 안건이 64.4%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박 상무 측이 제안한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는 1만1050원씩 지급하는 안건은 35.6%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쳤다.
이외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에서도 회사 측이 내세운 최도성 가천대 경영대 석좌교수가 68.4%, 이정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가 67%,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74%의 동의를 받아 모두 통과됐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명품 ‘에루샤’ 국내 매출 4조 돌파… 사회기부는 18억 그쳐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이건희, 19년전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삼성, 가전작품 전시회
- LH 작년 영업이익 98% 급감… 공공주택 사업까지 차질 우려
- 분식점부터 프렌치 호텔까지, 진화하는 팝업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