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잡아라” 연봉-성과급 높이고 상반기 대규모 공채 실시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3-26 03:00 수정 2021-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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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넥슨은 적극적 인재 경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넥슨은 15일 자사 신규 개발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게임업계 구직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만한 소식이었다.

넥슨은 이번 채용을 통해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력과 경력에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실제 넥슨 신규 개발본부의 채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업 관련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인재 채용이 대폭 줄어든 상황 속에서 나온 대규모 채용 계획인 데다 지난달 연봉 상향 발표에 이은 첫 채용 소식이라 게임업계를 넘어 전반적인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큰 괌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특별 수시 채용과 별개로 상반기(1∼6월) 중 대규모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넥슨은 수시 채용을 통해 신규 인력 채용을 이어왔고 공채는 3년 만이다.

넥슨은 지난달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 원(개발 직군)으로 높이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 원씩 일괄 인상하는 임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넥슨 전사 평균 연봉인상률은 약 13%로 지난해 평균 연봉인상률(6.8%)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도 달라진다. 큰 성과를 낸 조직 혹은 개인에게는 이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 부여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최근 사내 공지문을 통해 “누구나 큰 성과를 내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임직원분들 입장에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이처럼 통 큰 보상안을 내놓고 대규모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전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를 넘어 정보기술(IT)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성과급 체계를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섬으로써 분야별 우수 인재 영입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분야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활발한 채용,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서 임금 체계 개편 발표 당시 신규 기부 캠페인, 직원 재능기부 확대 장려 등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계획을 함께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넥슨은 어린이 의료 지원, 창의적인 놀이문화 전파, 코딩 저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하고,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및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조성을 위해 대전시와 서울대병원에 각각 100억 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하는 등 통 큰 지원을 이어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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