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에듀’ 상용화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3-26 03:00 수정 2021-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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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전국 37개 학교서 시범 운영
화상수업부터 학사관리까지 제공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에듀’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며 교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KT 에듀는 실시간 화상 수업은 물론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출결, 과제 제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역량이 총동원된 국내 최초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KT는 지난해 2학기 서울 등 전국 37개 학교에서 ‘KT 에듀’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일선 현장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며 상용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KT는 2021학년도 1학기 개학일부터 전국 교육청 산하 주요 학교에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목현상 때문에 온라인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플랫폼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성으로 인해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하게 분석해 실제 서비스에서 구현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KT는 신학기부터 ‘KT 에듀’에 교사의 수업 진행과 학생들의 학습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화상 수업 기능을 강화한다.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출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격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을 적용한 내레이션 삽입 기능과 같은 손쉬운 수업 교재 제작 도구 등을 올해 안으로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기존의 파편화된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기 위해 국내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함께 에듀 얼라이언스(Edu-Alliance)를 운영했다. 학습 관리 시스템(LMS)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온,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 동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위안소프트 등이 ‘KT 에듀’의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했다. 이외에도 천재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가 참여해 풍부하고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교사들이 걱정 없이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었다.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관련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학원이나 기업 교육, 자격증 교육 등 교육계 전반을 비롯해 공연, 예술, 종교 활동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비대면 소통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KT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KT 에듀’ 기반의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도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전무는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며, 교육 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소와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에듀테크 기반의 스마트 홈러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초등교육 콘텐츠 및 기술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전은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의 초등교육 콘텐츠와 솔루션을 발굴해 KT, 아이스크림에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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