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0억원 기부… 달력 제작 대신 NGO 제품 구입해 자립 돕기도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3-26 03:00:00 수정 2021-03-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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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희망디딤돌’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청소년 교육 및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비정부 단체(NGO) 9곳의 달력 30만 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삼성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지난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생계 지원, 사회복지 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은 NGO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나가기 위해 2019년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NGO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이 구입하는 달력은 △청소년 학습 지원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학교폭력 예방 및 치료 △지구 환경보호 등 주로 청소년 교육과 아동보호 사업을 위주로 진행하는 NGO들과 제작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도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높아지고 있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요구와 청년의 취업 기회를 매칭시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3기 온라인 수료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1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측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갖췄다. 교육생에게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도 배송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현장 수업 수준의 교육을 이어갔다.

2018년 12월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이로써 3기까지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률 62%다.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 개에 달한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시작된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17개의 스타트업들의 세계 최대 정보기술박람회 CES 2021 온라인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돕고 있다. 특히 이번 CES 2021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11곳뿐 아니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6곳도 함께 참여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은 세계적인 전자 전시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주요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수집하는 플랫폼 ‘셀렉트스타’ △트레이너와 회원 간 양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한 라이브 홈트레이닝 서비스 ‘꾸내컴퍼니’ △원격으로 심리 전문가의 정신·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담 플랫폼 ‘아토머스’ 등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배리어 프리 플랫폼 ‘와들’ △음성, 안구 패턴, 촉각 분석을 통해 치매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비대면 서비스 ‘실비아헬스’ 등 착한 기술로 사회에 기여가 가능한 스타트업 4곳도 선정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마스크 생산업체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란 성과도 얻어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20년 2∼3월, 마스크 기업 4개사에 50여 명의 전문가를 지원해 신규 설비 세팅, 노후 설비 재가동, 기존 설비 순간정지 최소화와 공정별 작업대 및 이동대차 등 삼성의 혁신 노하우들을 마스크 공정에 접목해 같은 해 4월 기준으로 생산능력을 51% 개선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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