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어르신 위한 ‘한 끼 나눔’ 운동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3-26 03:00 수정 2021-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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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기술로 인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회사를 목표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향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경기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2020년 행복나눔기금’ 29억 원을 경기·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해온 기금으로, 임직원의 기부 금액에 맞춰 회사가 동일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총 기탁금액은 224억 원이다. 수혜 인원은 4만9000여 명에 이른다.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금은 아동, 청소년의 미래인재 육성 사업과 노인, 장애인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감염자 수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취약계층의 고난이 가중돼 왔다. SK그룹은 취약계층에게 가장 절실한 ‘먹는 문제’에 주목했다. 결식 위험 어르신의 끼니 해결을 올해 첫 과제로 삼고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노인 계층의 결식 문제에 주목해 SK그룹의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경기 이천시, 충북 청주시의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행복도시락’ 지원 대상을 결식 위험 노인에게도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민간단체와 함께 생계가 어려운 홀몸노인 대상으로 이천은 밑반찬 도시락과 영양 케어 키트, 청주는 간편식 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천과 청주의 어르신 1370명에게 약 6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행복GPS’ ‘실버프렌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공헌활동의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해 ‘행복GPS’를 만들어 지원하는 등 회사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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