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 위해 헌신한 142명에 ‘LG 의인상’ 수여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3-26 03:00 수정 2021-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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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

LG복지재단은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받들어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2021년 3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42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과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들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 혹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며,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LG 의인상의 첫 수상자였던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 원의 위로금이 전달됐다.

2016년 11월에는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故 박권병 경장과 故 김형욱 경위에게 LG 의인상을, 유가족에게 1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의로운 행동도 LG 의인상을 통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2016년 11월 수상자인 원만규 씨는 경기도 부천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해냈다.

구광모 LG 대표의 취임 이후 재단은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대표의 의지를 반영해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 씨와 각각 36년, 24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 이상기 씨가 의인상을 받았다.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등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큰 울림을 준 이들도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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