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도 봄이 왔다… KLPGA-KPGA 내달 티오프

이헌재 기자

입력 2021-03-25 03:00:00 수정 2021-03-25 0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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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Golf]
지난해 코로나로 축소 개최… 올해 KLPGA 역대 최대 규모
31개 대회 총상금 284억원… 최혜진 4년 연속 대상 도전
KPGA도 17개 대회 준비 중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22)이 올 시즌 4년 연속 대상에 도전한다. 2018년 신인왕과 대상을 동시 수상하며 화려하게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매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프로 4년 차인 올해는 최단 기간 총 상금 30억 원 돌파도 유력하다. KLPGA 제공
필드에도 봄이 찾아왔다. 골프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남녀 골프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는 4월 15일부터 나흘간 강원 오크밸리CC에서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치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이보다 한 주 앞선 4월 8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CC에서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1시즌에 돌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 KLPGA

지난해 KPGA 대상인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김태훈(36)의 스윙 모습. 올해 처음 출전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KPGA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KLPGA투어는 18개 대회밖에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새 시즌 KLPGA투어는 역대 최대인 31개 대회, 총상금 284억 원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종전 최대였던 2019년보다 28억 원 이상 늘어났다. 대보 챔피언십(7월)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월)이 신설됐고, 지난해 신규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로 지난해 KLPGA에서 상금왕과 평균타수, 평균퍼팅 1위를 차지했던 김효주의 빈자리를 누가 메우냐가 관심사다. 지난해 장타 1위였던 김아림도 US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부터는 LPGA투어에서 뛴다.

김한별
최근 KLPGA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최혜진(22)은 4년 연속 대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 갈증에 시달리던 최혜진은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3년 연속 대상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최단 기간 총상금 30억 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9월 데뷔한 최혜진은 지난해까지 26억8803만1042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상반기 중 3억1197만 원을 추가하면 만 4년도 되지 않아 3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역대 최단 기간 30억 원 돌파 기록은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2019년에 세운 6년 26일이다.

박현경
21세 동갑내기 3인방 박현경, 조아연, 임희정이 최혜진의 아성에 도전한다. 차세대 KLPGA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세 선수는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7위에 올랐다. 임희정은 지난해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신인이던 2019년 3승을 거뒀다. 조아연 역시 2019년 2차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20)도 2년 차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장하나(29)는 KLPGA투어 최초로 상금 5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데뷔 후 통산 13승을 거두며 47억5391만 원을 벌어들인 장하나는 이르면 상반기 중 50억 원의 벽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새 바람 기대하는 KPGA 코리안투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7월에야 개막했던 KPGA 코리안투어는 11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아직 메인 후원사와 상금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2개 대회를 포함해 17개 대회가 열리고, 확정된 상금 총액은 135억 원이다. 남은 2개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역대 최고 상금(2018년 143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가 될 수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취소된 한국오픈이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다시 열린다. 이 밖에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 원), 신한동해오픈(14억 원), SK텔레콤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12억 원) 등 대형 대회가 즐비하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한별(25),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한 김성현(23),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20) 등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인 김태훈(36)과 2019년 KPGA 대상 수상자 문경준(39) 등 베테랑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신인왕을 차지한 호주교포 이원준(36)의 2년 차도 관심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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