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빔국수 맛집 비결 담았다! 매콤새콤한 비빔장 ‘배홍동 비빔면’

조선희 기자

입력 2021-03-25 03:00 수정 2021-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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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음료 기업]농심


농심이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가고 최적의 조합을 연구하는 등 1년여의 기간을 투자한 끝에 만들어낸 야심작 ‘배홍동 비빔면’이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초 농심 마케팅팀과 연구소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마케터와 연구원은 곧장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지역별로 각양각색의 비빔국수를 맛보고 한식과 면요리 전문 셰프를 만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비빔면의 비법을 찾았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비빔국수의 본질은 비빔장’이라는 것이었다.

또 소비자 조사에서도 비빔면 선택의 1순위 조건은 ‘비빔장의 맛’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농심은 비빔면 신제품 개발의 방점을 ‘비빔장’에 두고 색다른 비빔장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심은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은 ‘매콤’과 ‘새콤’이라고 판단하고 매운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했다. 여기에 배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 특히 많은 비빔국수 맛집과 셰프들이 깔끔한 비빔장의 맛을 내기 위해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홍고추를 그대로 갈아 넣고, 배와 동치미 등 재료와 함께 숙성시켜 고유의 비빔장을 완성했다. 제품명은 세 가지 주재료(배, 홍고추, 동치미)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완성한 비빔장을 기존 제품 대비 20% 더 넉넉하게 담았다.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각자 취향대로 각종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배홍동 비빔면은 다른 재료와 곁들여도 매콤새콤한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건더기수프는 볶음참깨와 김을 풍성하게 넣고 별도로 포장해 고소한 맛과 향이 더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했다.

특히 배홍동 비빔면은 출시 이전부터 전문가들로부터 맛과 품질에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배홍동 비빔면은 한국 대표 맛집 가이드북 ‘블루리본’의 전문 평가단 시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식품 중에 최초로 ‘블루리본’ 인증을 받았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출시와 동시에 유재석을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배홍동 비빔면만의 색다른 맛과 매력을 ‘부캐(부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농심은 유재석이 방송에서 여러 부캐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유재석에게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 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혀 배홍동 비빔면 광고를 제작했다. 배홍동은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유재석은 배홍동 비빔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든 옷과 파란색 선글라스, 장발의 가발 등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비빔면의 신흥강자 배홍동 비빔면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 비빔면은 기존 비빔면들과 차별화되는 매콤새콤한 비빔장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톡톡 튀는 맛과 광고로 올여름 라면시장 경쟁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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