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통원 의료비는 기본… 반려동물 특성 맞춰 가입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3-25 03:00 수정 2021-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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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삼성화재


국내 반려견 보험 가입자의 72%는 피부병 치료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10가구 중 3가구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반려견 보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반려견 보험 가입자의 72.3%는 기본 의료비 보장에 더해 피부병 치료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슬·고관절 수술비까지 특약으로 선택한 이들은 전체 가입자의 39.1%에 그쳤다. 이는 삼성화재 반려견 보험 ‘애니펫’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쉽게 생기는 병인 피부병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필요한 특약만 가입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챙기는 가입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피부병 특약을 많이 가입한 품종은 프렌치 불도그(87.8%), 시추(83.7%), 저패니즈 스피츠(81.4%) 순이었다. 슬·고관절 특약의 경우 시바(56.6%)가 가장 많이 가입했고, 비숑 프리제(50.9%), 포메라니안(4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니펫에 가장 많이 가입한 품종은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몰티즈 등으로 소형견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에 달했다.

애니펫을 활용하면 보장과 보험료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 번 가입했던 특약이라도 갱신하는 시점에 제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슬관절 수술을 받고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슬·고관절 수술비용 보장 특약’을 제외하고 갱신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애니펫은 6개의 플랜과 3개의 선택형 특약을 통해 본인의 반려견에 맞춰 보험을 구성할 수 있다. 기본 플랜은 입·통원 의료비를 보장하고, 수술확장 플랜은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종합 플랜은 여기에 피부병 보장이 더해진다. 그 외에 슬관절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생후 60일부터 만 8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1년 또는 3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재가입으로 최장 만 20세 11개월까지 보장된다. 한 달 보험료는 1만∼4만 원(만 0세 반려견 기준)이다.

삼성화재는 반려묘 보험 상품도 판매 중이다. 반려견 보험과 동일하게 고객이 자유롭게 보장 내용과 가입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입·통원 의료비와 돈이 많이 드는 수술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하고, 비뇨기 질환과 사망위로금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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