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지난해 버스-지하철 이용량 27% 줄어

정순구 기자

입력 2021-03-24 03:00 수정 2021-03-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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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보다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3일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내버스와 광역·도시철도 교통카드 사용량은 총 67억2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1억8000만 건)보다 26.8%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고 재택근무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주말과 공휴일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14억 건으로 전년(21억9000만 건)보다 36.1% 급감했다. 주중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지난해 53억2000만 건으로 2019년(69억9000만 건)보다 23.9%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량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세 차례 변곡점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 감염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량은 1월 2242만 건에서 3월 1489만 건으로 33.6% 감소했다. 이후 7월까지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8·15 서울 도심 집회 이후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되자 대중교통 이용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11월까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12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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