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구본준 신설 지주사명 ‘LX’에 법적대응”
김호경 기자 , 김현수 기자
입력 2021-03-23 03:00 수정 2021-03-23 08:59
“10년간 사용했는데 국민혼란 우려… 상표출원 추진에 제지방안 강구”
LG “디자인 달라 오해소지 적어”
구본준 LG 고문이 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하는 지주회사의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이 영문 명칭을 약 10년 동안 사용해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LG 측은 상표 디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적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19일 열린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LG의 신설 지주사가 공사 측과 사전 협의 없이 LX를 사명으로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추진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운영위 이사들은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사가 LX라는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그간 공사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공신력 하락과 함께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사는 2012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든 뒤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에서 LX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LG 측은 이날 “양 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국토정보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호경 kimhk@donga.com·김현수 기자
LG “디자인 달라 오해소지 적어”
구본준 LG 고문이 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하는 지주회사의 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하자 이 영문 명칭을 약 10년 동안 사용해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LG 측은 상표 디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적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19일 열린 이사회 운영위원회에서 LG의 신설 지주사가 공사 측과 사전 협의 없이 LX를 사명으로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추진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제지하는 법률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운영위 이사들은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사가 LX라는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그간 공사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공신력 하락과 함께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사는 2012년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든 뒤 12개 지역본부와 169개 지사에서 LX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LG 측은 이날 “양 사의 상표는 로고와 디자인, 색상 등이 명확히 구별돼 오해의 소지가 적고, 사업 내용도 전혀 달라 국토정보공사 측 주장은 현실성이 낮다”면서도 “불필요한 논쟁 대신 양 사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호경 kimhk@donga.com·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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