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백신 개발 핵심인력 방한… 업계 “1억도스 위탁생산 논의”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3-23 03:00 수정 2021-03-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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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GC녹십자 오창공장 등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연방 추마코프 연구소 핵심 관계자들이 국내에 입국해 23일 한국 바이오·제약사들의 공장을 방문한다. 국내 바이오 회사 쎌마테라퓨틱스는 20일 입국한 추마코프 연구소 개발 및 혁신 산업 기술 책임자, 프로젝트 관리 대표이사 등이 23일 활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GC녹십자의 오창·화순 공장과 경북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제조시설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하고 있는데,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최고 95%의 면역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코비박은 러시아가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정부는 코비박 임상 3상을 최근 승인했으며, 이르면 6월 임상시험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러시아 내에서도 이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연구소 쪽에서 1억 도스가량의 생산을 요청했고, 기술 이전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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