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관광지도…지난해 고령군 찾은 여행객 더 늘어
뉴스1
입력 2021-03-22 16:49 수정 2021-03-22 16:51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에 참가한 시민들이 소원등을 들고 고분군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사협 이기영 작가) 2020.11.1 /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코로나19가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 관광지도를 바꿔놨다.
경북 고령군은 22일 지난해 고령군 방문자가 전년보다 5%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지역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평균 18% 감소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관광지, 청정자연관광지, 캠핑장 등은 오히려 방문자 수가 늘었다.
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는 방문자가 전년 대비 37% 급감했고 경북 울릉군(-31%) ,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양양군은 방문자 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 수가 7% 증가했으며 밀양시(7%), 고흥군(6%), 고령군(5%) 등은 방문자가 오히려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는 숨겨진 관광지의 방문 수요가 증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인접한 고령군에는 유네스코 지산동고분군, 고령 은행나무 숲, 대가야수목원, 미숭산자연휴양림 등 청정한 자연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명소가 많다.
또 고령의 대표적인 스포츠 레저 관광 자원인 마스터피스CC, 오펠GC, 유니밸리CC 등 골프장 방문자도 크게 늘었다.
곽용환 군수는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안전이 확보된 비대면 관광 콘텐츠 개발, 대가야문화재야행, 대가야체험축제 등 온라인 확장과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관광마케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령=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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