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이엔지 “스마트 가로등(Smart Pole) 이용 충전 시스템 본격 확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22 10:28 수정 2021-03-22 10:32
㈜가디언이엔지는 스마트 가로등(Smart Pole) 전기자동차 차 충전시스템 특허 확보 및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양천구에 36대를 설치한 경험 등을 종합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폴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차의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가 곧 현실화 한다. 2025년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독일, 이스라엘, 인도가 2030년, 영국이 2035년,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대만은 2040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 차 보급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
문제는 전기 차의 충전문제 해결. 국내 충전기 대수는 2019년 기준 2만 3000개 정도로 이는 중국의 0.8%, 미국의 1.4%, 일본의 10.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전 인프라 확충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가디언이엔지가 개발한 스마트 폴 충전시스템은 가로 보안등에 공공 와이파이 전기 차 충전기, E-모빌리티 충전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을 전기 차 충전기로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용지확보를 따로 할 필요가 없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업체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특허인 멀티충전 세부기술은 자동차부품연구원의 기술이전에 따른 공동특허로서 충전기가 전기차와 통신하고, 전기차와 E-모빌리티를 구별 인식하는 기술이다. 또한 최적의 분배 로직을 구성해 현장 전력의 자동제어가 가능한 로직을 기반으로, 1: N 멀티충전 시에도 가로등 배전반 수전능력의 90% 이상의 효율적 운용이 가능하며, 충전 객체인식기능을 통해 계약전력 내 다양한 용량의 가로등 및 E-모빌리티의 동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로등 충전기를 시작으로 이(E) 모빌리티 충전시스템 및 지능형 보안 CCTV, 미세먼지 측정, 방사능 측정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스마트 폴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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