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늘자 아동복 업계-편의점 ‘방긋’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3-22 03:00:00 수정 2021-03-22 0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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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물통 등 개인위생용품 수요↑
G마켓 여아점퍼 판매량 954% 늘어
책가방-신발 등 잡화류 매출 ‘쑥’
학교앞 편의점 아침식사 메뉴 인기


최근 온라인 수업 대신 등교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늘면서 개인 위생용품, 외출복, 편의점 음식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 고객이 매장에서 개인용 물병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최근 온라인 수업 대신 등교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늘면서 아동복 판매 업체와 편의점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 수업이 상당 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타격을 입었던 분야에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3주 차인 17일 기준 전체 학생의 74.3%인 약 441만8000명이 등교했다. 특히 유치원 등교 비율이 9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등학교 77.1%, 고등학교 72.3%, 중학교 62.7% 순의 등교 비율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많지만 지난해보다 정상 등교를 하는 학교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등교할 때 필요한 개인 위생용품의 수요가 뛰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8일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수저 등 식기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했다. 전체 수저 매출도 같은 기간 53% 늘었다. 등교 시 개인용 식기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학원의 공용 정수기 사용이 금지되면서 물병 매출도 같은 기간 82.7% 늘었다. 이마트 이경로 주방용품 바이어는 “등교가 시작되면서 개인 물통, 수저 등을 휴대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31일까지 하는 주방용품 행사에서 수저통 세트, 보온보랭 텀블러 등을 할인 판매한다.

아동 외출복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2월 8일∼3월 9일) 여아 점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4% 늘었다. 같은 기간 여아코트(299%), 남아코트(255%)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편집숍인 ‘분주니어’는 이번 달(1∼11일) 들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90%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아동용품 매출 역시 133% 늘었다. 특히 책가방, 신발 등 등교에 필요한 잡화류 매출이 같은 기간 320%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겨울에는 집콕 트렌드로 실내복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출을 위한 재킷이나 신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앞 편의점 소비도 살아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2∼5일 상권별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중고교 상권에서 샌드위치(37.1%), 햄버거(33%), 김밥(64.4%) 등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대학가 주변 상권에서도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등교와 같은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이달 말까지 샌드위치와 바나나맛우유로 구성된 세븐모닝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간편결제 ‘엘페이’나 통합 포인트 ‘엘포인트’로 결제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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