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9일 밤 평촌병원서 ‘상태 심각’ 삼성병원 이송
김현수기자
입력 2021-03-20 09:26 수정 2021-03-20 09: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충수가 터져 20일 새벽까지 응급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합병증 우려 등으로 약 2주간 치료를 받아야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구치소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법무부 지정 병원인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반 충수염과 달리 충수가 터져 이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한 상태라 성심병원 의료진이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오후 11시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맹장 끝 부위인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새벽까지 응급수술을 마친 이 부회장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진은 약 2주 이상 입원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관련 공판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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