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퇴임 날짜 확정 안된듯…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뉴시스

입력 2021-03-19 14:19 수정 2021-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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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출석
"입법지연 바람직하지 않아"



시한부 유임 상태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퇴임 시기와 관련해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언제까지 재임할지 얘기를 들은 바 있느냐”라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대통령의 언질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의 조건부 사의 수용 결정을) 저도 대변인을 통해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지난 12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했고,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하면서도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교체 시기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사실상 조건부 사의 수용인 셈이다.

변 장관은 입법을 지연하면 오래 장관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송 의원의 질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4 공급대책 등 균형발전 된 여러 정책들을 성실히 해왔지만 과거 재임시절에 있었던 일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그 점(투기 의혹)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번 투기 의혹 사태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억지로 통합하면서 부작용으로 벌어진 문제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주택공급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할이나 평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아울러 투기 의혹자에 대해 대토보상을 배제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LH 규정 (개정을)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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