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역에 무장애 교통 인프라 설치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8 14:52:00 수정 2021-03-18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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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유소는 공유모빌리티 대여소로 활용
국토부,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 최종 6개 도시 선정


앞으로 부산시 전역에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무장애 교통 인프라가 확대 설치된다. 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제주에서는 주유소를 공유모빌리티 대여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사업들을 추진할 6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을 수행했던 11개 지자체 중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낸 곳들이다.

도시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티 챌린지’ 사업에는 부산, 제주, 강릉시가, 지역 커뮤니티 단위의 ‘타운 챌린지’ 사업에는 광양, 서산, 원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시티 챌런지는 앞으로 2년 간 200억 원의 규모의 사업(정부 지원 50%)이 추진된다. 타운 챌린지는 1년 간 40억 원(정부 지원 50%) 규모로 관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시 전역에 ‘무장애 교통 인프라’ 설치

부산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배리어프리(무장애) 내비게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 전역에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정거장)’과 ‘승차공유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년 간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의 일환인 ‘지하철역 실내 내비게이션’을 시범 운영해 길 찾기 시간을 25%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은 노인, 장애인, 임산부, 유아 등 교통약자들이 특별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을 일부 지역에서 수요 응답형 버스 및 택시 동승이 가능한 ‘승차공유 플랫폼’과 연계해 시범 운영한 결과, 대기시간이 평균 1시간 줄고, 이동시간과 비용은 각각 38%,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밖에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보행자와 자동차 간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세이프티 존’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 주유소를 공유모빌리티 대여소로 활용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산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충전한 뒤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그린모빌리티(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에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또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이용률이 떨어지는 주유소를 공유모빌리티를 대여하거나 반납하고, 충전하는 거점공간(‘스마트 허브’)으로 바꾸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년 동안 스마트 허브 8곳과 공유모빌리티 72대을 운영해 탄소배출을 30t 가량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공유를 통해 지역커뮤니티의 판매수익이 월 1383만 원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지역 내 이웃 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 전동킥보드-KTX-양양공항 통합이용 앱 구축

강릉시는 지난해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와 시내교통, KTX 승차권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상공인 매장 78곳의 실시간 정보를 연동해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으로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강릉시 전역으로 확장하고 KTX 외에도 양양공항과 강릉항 페리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와 모빌리티의 1일간 환승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간선망 체계를 현대화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연계해 중소도시에서도 대도시 수준의 대중교통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연결 매장 수를 확대하고, 제공하는 마케팅 서비스도 다양화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광양·서산·원주에도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타운 챌린지는 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본사업지로 선정된 광양·서산·원주시는 각각 40억 원(정부 지원 50%) 규모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광양은 ‘스마트 에코타운’을 목표로 순환 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민참여형 에코포인트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산은 대산산업단지에 통행량이 많은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위험물질 운송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드론을 출동시켜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원주는 3개의 대학교가 위치한 흥업면을 중심으로 ‘마을과 대학을 잇는 흥-Up 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 수요응답형 버스와 공유 전기자전거 등을 통해 원주역-마을-대학 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또 위급상황을 음성이나 영상을 통해 감지해 대응하는 음성인식 영상보안관제 서비스, 안심귀가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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