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10명 중 3명, 새벽 5시에 일어나 ‘이것’ 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8 11:25 수정 2021-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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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 공부, 운동, 명상 등 자기계발을 하는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열풍이 수치로도 확인 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개인회원 846명을 대상으로 ‘루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8.8%가 ‘미라클 모닝’에 도전해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실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30.0%, 35.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45.0%가 ‘미라클 모닝’에 도전 혹은 실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 응답자는 TV, 뉴스 등을 통해 장점을 접하거나(30.1%) SNS 등에서 친구, 지인들의 인증을 보고(27.4%)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 지인 등의 권유(20.9%) 혹은 미라클 모닝 관련 도서를 읽고(19.3%) 도전하게 됐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기 위해 대체로 오전 5~6시 기상한다고 답했다. 기상 시간에 대한 질문에서는 ‘오전 5시(21.5%)’에 일어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오전 6시(18.1%) ▲오전 5시 30분(15.9%) 순으로 ‘오전 4시’에 기상한다는 응답도 7.9%에 달했다.

이른 기상 이후 실천하는 루틴으로는 홈트레이닝, 조깅, 스트레칭, 수영 등 ‘운동(44.0%, 복수응답)’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외국어, 자격증 등 공부(30.6%) ▲독서(25.2%) ▲명상(20.9%) ▲감사일기, 플래너 등 글쓰기(15.5%) ▲긍정적인 확신의 말 등 확언하기(9.1%) ▲필사(6.9%) 등 다양한 활동이 집계됐다.

미라클 모닝에 도전 혹은 실천하는 이유로는 ‘자기 관리 및 돌봄(41.9%,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38.7%) ▲작은 목표를 실천함으로써 성취감을 얻고자(37.1%)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자신감ㆍ자존감 향상(31.1%) ▲코로나19 이후 무기력 극복(24.7%)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갖고자(23.6%) ▲일상을 정돈하고 싶어서(20.9%) 등의 목표가 있었다.

30대는 ‘자기 관리 및 돌봄(37.7%)’보다 ‘성취감(43.4%)’을 더 큰 이유로 꼽았다. ‘자신감ㆍ자존감 향상(35.8%)’, ‘무기력 극복(32.0%)’ 등의 이유도 20대(각각 29.3%, 21.8%)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미라클 모닝을 도전해본 2030 중 꾸준히 실천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 밝힌 이들은 41.9%에 불과했다. 도전했다가 포기했다고 응답한 55.9%는 ‘체력적 한계(56.3%, 복수응답)’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매번 늦잠(33.9%)’을 자거나 ‘오히려 기존 일상을 유지하는 데 방해(22.3%)’가 됐다고도 말했다.

반면, 미라클 모닝을 꾸준히 실천중인 이들은 ‘효율적인 시간 활용(43.5%, 복수응답)’에 큰 만족을 느꼈으며,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향상(33.3%) ▲새로운 습관 형성(33.3%) ▲마인드 컨트롤 능력 증대(28.1%) ▲삶의 주도성을 갖게 되는 느낌(26.9%) ▲우울감ㆍ무기력 극복(26.9%) 등도 장점으로 답했다.

미라클 모닝 외에도 2030 절반 이상(53.3%)은 자신만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었다. ‘소소한 생활습관(57.7%, 복수응답)’부터 ▲운동(42.2%) ▲건강식품 복용(32.3%) ▲공부(32.0%) ▲독서(19.6%) 등 그 범위 또한 다양하게 집계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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