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안전여행이 대세”…충북도, 새로운 안심관광지 발굴 박차

뉴시스

입력 2021-03-17 17:53 수정 2021-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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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월류봉 둘레길·제천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지정
한국관광공사에 이달 말 영동 응천공원 등 3곳 추천 계획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관광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체류하는 형태에서 안전과 비대면 등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변화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최대한 사람 간 접촉을 피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발굴에 나섰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이 추천한 관광지를 이달 말 한국관광공사에 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음성군(응천공원)과 증평군(삼기저수지 등잔길), 충주시(충주호체험관광지) 3곳이 희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공간이 한정·밀폐되지 않아 관광객 간 접촉이 적고, 구조상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아 비대면 관광 요건을 갖췄다.

비대면 안심 관광지는 공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소규모·일상여행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시·도 추천을 받아 분기별로 지정하고 있다.

영동 ‘월류봉 둘레길’은 올해 겨울시즌 관광지로 선정됐다. 2018년 조성된 이 길은 월류봉에서 반야사까지 총연장 8.4㎞ 코스다. 산새와 풍경 소리를 들으며 석천을 따라 굽이굽이 걷는 길이다.

제천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의 경우 지난해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지정받았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런 관광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비대면 안심 관광지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선정된 관광지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관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대전, 충남, 세종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팸 투어, 해외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방역·위생을 강화한다. 다른 시·도 수학여행 관광객 유치 사업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완화해 숙박이 아닌 당일체험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 야영장 182곳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도가 개별화, 소규모화, 비대면 등을 반영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관광업계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관광지 방문객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도는 지난해 여행업체 288곳에 한 곳당 100만원씩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국내관광 흐름이 안전과 비대면을 중심으로 이뤄져 안전과 위생이 관광지 선택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안심 관광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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