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길도 가뿐한 힘… 똑똑한 두뇌는 ‘한국산’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3-17 03:00 수정 2021-03-1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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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
새 디펜더-디스커버리 부분변경 등 재규어랜드로버 선보인 신차 4종
LG전자 개발한 ‘피비 프로’ 넣어 어디서든 접속 ‘인포시스템’ 주목
국내 출시 차량엔 SKT T맵 탑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5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선보인 랜드로버의 ‘올 뉴 디펜더 90’(왼쪽)와 ‘뉴 디스커버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재규어랜드로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인다. LG전자와도 첨단 핵심 부품을 협업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극 적용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5일 공개한 신차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 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3종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디펜더 90’은 짧은 휠베이스 및 오프로드 주행에 걸맞은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등을 갖췄다. D7x 알루미늄 플랫폼(뼈대) 기반의 주행 기술, 랜드로버의 4코너 에어 서스펜션 등을 갖춰 극한의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3.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디펜더 110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완전변경 수준으로 바뀐 뉴 디스커버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 정숙성을 갖췄다. 7인승 대형 SUV로 도심과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이전 모델보다 48% 커진 11.4인치 컬러 화면으로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재규어 뉴 F-PACE와 뉴 XF는 신차 수준으로 향상된 인테리어와 최첨단 기술을 갖췄다.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 시스템을 적용해 정숙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뉴 XF는 동급 최초로 해당 기능을 탑재했고, 뉴 XF는 2.0 신형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 엔진을 갖췄다. 뉴 F-PACE는 2017년 월드카 어워드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2관왕을 달성한 이전 모델에서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성능을 갖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모든 신차에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했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췄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을 사용했으며, 소프트웨어는 블랙배리 QNX를 갖췄다. 2개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뎀과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항상 2개의 LTE 회선에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접속이 가능하다.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 기능도 갖췄다. 한국 출시 차량에는 수입차 최초로 SK텔레콤과 개발한 재규어랜드로버 차종 전용의 T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올 뉴 디펜더를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적용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신차 출시와 함께 전동화 계획 ‘리이매진’도 공개했다. 전동화 및 커넥티드 기술 개발에만 연간 25억 파운드(약 3조8000억 원)를 투자한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2026년 탈(脫)디젤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며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하고, 2039년까지 자동차의 생산과 공급, 운영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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