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2공항, 공무원 땅투기 조사…제주판 LH 막겠다”

뉴시스

입력 2021-03-15 10:34 수정 2021-03-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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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와 주변, 공무원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되고 있다"
"성산읍, 2015년 토지거래신고 내역 대상"
"2공항 건설 차질 없이 수행 위한 동력확보 계기도 될 것"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여부를 3월 말까지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해 제주판 LH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초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제주 지역에서도 제2공항 예정지와 그 주변에 대한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1월 제2공항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이루어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해 제주 공무원들에게 쏠리고 있는 무분별한 의혹을 종식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자발적으로 조사대상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서 2015년도에 이루어진 토지거래신고 내역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결과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객관성과 투명성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셀프조사 등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감사위원회에 조사결과에 대한 최종 검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그 결과는 전 도민에게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동산투기가 사실로 드러난 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며 “2015년 4월 제주농지가 투기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농지관리 강화 방침으로 진정한 ‘경자유전‘의 원칙을 지켜냈 듯이 이번 조사를 제주판 LH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초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조사가 “향후 제주의 백년대계가 될 제2공항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기도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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