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은자 쉐보레 김포전시장 대표… “여성도 車 딜러로 성공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3-15 09:30:00 수정 2021-03-15 0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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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시절 경험삼아 영업직원 도전
2017년 3층 규모 現 쉐보레 김포전시장 완성
황 대표 “車 영업, 여성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
“틀을 깨는 도전정신·선 지키는 원칙” 강조
여성 특유의 ‘세심함·희소성’ 장점
지역 향기 품은 쉐보레 김포전시장 목표


황은자 쉐보레 김포전시장 대표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유엔이 지난 1977년 공식 지정한 날이다. 매년 3월 첫째 주는 관련 행사가 축제처럼 이어졌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핑크빛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성추행 사태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오는 4월 7일)를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그런지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은 유독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희망적이다. 사회 전반에서 여성 지위와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져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추진하는 여성 임원과 사외이사 확대, 여성 공직자와 취업자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고용 수치 등 일부 지표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 집단으로 여겨지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GM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 본사 회장인 ‘메리 바라(Mary Barra)’ CEO는 세계무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우먼파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여성 지위와 권익 향상에 있어 한국GM의 대응은 보다 즉각적이다. 작년 11월에는 여성 직원 엔지니어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여성 단체인 ‘SWE(Society of Women Engineers)’에 가입하기도 했다.
황은자 쉐보레 김포전시장 대표.
한국GM의 우먼파워는 신차 영업 분야에도 이어졌다. 여성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황은자 쉐보레 김포전시장 대표는 대우자동차 시절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쉐보레 우수 대리점 대표에 오른 인물. 정비소 사장 권유로 호기심에 자동차 영업에 발을 내딛은 황 대표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김포로 이사까지 할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쉐보레 전국 판매 최우수대리점에 선정되고 200여개 대리점 가운데 매년 상위 20% 이내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2018년부터는 사단법인 김포여성경제인협회 회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황 대표 특유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남초(男超)사회인 자동차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요인이었을까.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자동차 영업직은 모든 여성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다른 브랜드도 그렇겠지만 쉐보레는 신차 판매와 관련된 교육과 노하우를 모두 알려주기 때문에 자동차 영업 업무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결혼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더욱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력이나 업무경험 등 다른 자격 없이 2종 보통 오토 운전면허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들이 자동차 영업직에 도전하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황은자 대표를 만나기 위해 김포시 걸포사거리에 있는 쉐보레 김포전시장을 방문했다. 계양천 옆 3층 건물로 이뤄진 김포전시장은 황 대표 20여년 경력의 꿈과 열정이 집약된 공간이기도 하다. 3층짜리 건물이지만 주변 낮은 건물들 속에서 홀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황 대표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2017년 세워진 이 건물은 이미 김포지역에서 쉐보레는 몰라도 김포전시장은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난 김포전시장에서 황은자 대표에게 남초(男超) 업계에서 여성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이번 인터뷰가 자동차 영업·판매직에 대한 여성들의 직업 관점을 조금이나마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쉐보레 김포전시장 전경.
―자동차 업계에 몸을 담게 된 계기나 이유는.

“대우자동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우자동차를 타고 다녔는데 정비소 사장이 자동차 판매직을 권유했다. 이후 경험 삼아 자동차 영업을 체험하게 됐고 차를 판매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업무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일련의 업무 과정이 재밌었다.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김포로 이사까지 왔다. 당시에는 내부순환로가 없던 시절이라 6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운전을 오래 하니까 허리 상태가 나빠지고 그래서 이사까지 결심하게 됐다.”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한 자동차 업계(영업직)에서 어떤 자세로 업무에 매진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나.

“여성이라는 생각보다는 일 잘하는 카매니저(영업직원)가 되고자 했다. 남성과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지 않았다. 여자라서 안 된다거나 못 한다는 개념 그 자체가 없었다. 지금도 신차에 번호판을 달 때 사용하는 공구를 차에 항상 보관해 두고 다닌다. 기독교인으로 술을 마시지 않고 저녁 약속은 대부분 거절하는 편인데 점심 약속에서 고객이 술을 마셔서 대신 차를 운전해 귀가를 도운 적도 있다. 허름한 대리점에서 시작해 3층짜리 대리점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항상 원칙을 지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여자든 남자든 일에 있어서는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나이가 많아도 신입에게는 청소를 시킨다. 또 직원들에게 프로다운 모습을 강조하는데 시작은 정장부터라고 생각한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습으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장이 자율화되는 추세 속에 ‘꼰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언젠가 소비자가 정장보다 티셔츠 입은 직원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방향은 지속 유지하겠다.”


―자동차 영업 일을 하면서 여성 직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딱히 성별을 구분해 업무에 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업무에 유리한 점도 있었다. 일단 업계에 여성 직원 수가 적어 희소성이 있다. 일을 시작할 당시 업계에 여성 딜러는 나를 포함해 2명에 불과했다. 홈페이지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도 있었다. 실제로 여성 영업 직원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남성 직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느끼기도 했다. 또한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업무 전반에 있어 장점일 수 있다고 본다.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지만 1~2층 전시장과 고객 응대 사무실, 화장실 등은 카매니저들이 직접 청소하도록 하고 있다. 본인이 업무하는 공간을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것. 주차장 관리도 개인적으로 신경 쓴다. 이러한 작은 디테일과 기본원칙이 고객에게도 충분히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여성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한국GM은 아무래도 글로벌 본사 회장부터 여성이기 때문에 그런지 성과 관련된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남성 위주 직원들과 깊은 소통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서운한 일이 있을 때 술 한 잔 하고 풀거나 그런 경험이 없는 것.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이나 동료 고충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소통 한계가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여성 직원은 머리를 길러야 하는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제한은 없다.”


―그렇다면 자동차 영업직원 중 여성 비중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개인적으로 여성 카매니저가 많아지길 희망한다. 여성 카매니저가 들어오면 회사 분위기도 밝아지고 여성 직원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부분 버티지 못한다. 개인적인 요인과 주변 환경 요인이 있다. 가족들이 자동차 영업직을 못마땅해 하는 경우가 있고 주변 남자 직원들과 관계가 문제될 때도 있었다. 순수하게 회사에서는 일만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자동차 영업직에 대해 여성들이 느끼는 기피현상도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실제로는 2종 보통 오토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된다. 다마스나 라보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있는데 이 차를 파는 나도 수동변속기 운전을 못한다. 모든 자동차 관련 지식이나 영업 요령, 고객 응대법 등은 회사에서 가르쳐준다. 교육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학력이나 다른 경력이 요구되지 않는다. 게다가 대리점을 운영하는 대표 입장에서는 경력직보다 신입 직원을 선호한다.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도전정신만 있으면 된다.”


―여성에게 자동차 영업직을 추천하는가.

“적극 추천한다. 사실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무에 있어 남녀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와 다르게 여성 고객이 반 이상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시도하려는 도전정신만 있으면 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직업적으로 권유할 만하다. 배워두면 중간에 단절된 후에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여성 카매니저의 경우 결혼한 여성 딜러들이 일을 잘한다. 무엇보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개인적인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기억에 남는 자동차 판매 경험은.

“다마스를 7번 정도 구매한 고객이 기억에 남는다. 5인승 모델을 사서 폐지를 수집하는 데 활용하는 고객이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분이 아니었는데 꾸준히 폐지를 수거하면서 생활했다. 최근에는 눈 건강이 안 좋아져 폐지 수거를 못하게 돼 보유했던 다마스 중고차를 처분해드렸다. 마침 다마스와 라보도 생산을 중단하는 시기인데 한 사람의 생활과 함께한 모델이 단종을 맞이하게 된 상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경차 쉐보레 스파크 판매 실적 1위(2015년)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 경차 시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경차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월 5000~6000대 수준에서 지금은 3000대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전에는 여성 고객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최근에는 20대 중반 여성이 생애 첫 차로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했다. 1인 가구, 핵가족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컨카’ 개념이 사라드는 추세로 첫 차가 반드시 작고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쉐보레 볼트EV 2020.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차종과 애착이 가는 모델은.

“이전에는 스파크가 효자모델이었지만 지금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판매에 많은 영향을 주는 모델은 아니지만 미래를 이끌어 가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시승차를 빨리 받기 위해 강릉까지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2년 넘게 타고 타봤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차다. 장거리 주행이나 충전도 적응을 하면 불편한 점이 없다. 하반기에 새 모델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 현재를 이끌어가는 모델은 단연 트레일블레이저다. 판매 측면에서 스파크보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초점을 맞추고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비중이 높아져 올해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레저 콘셉트로 대리점 자체적으로 색다른 영업활동을 시도한 모델이다. 비대면 상황을 고려해 주말에 캠핑장에 콜로라도를 전시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별 다른 판촉 없이 캠핑장 방문객들에게 차를 보여주는 정도의 활동이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한국GM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자동차 업계 리더로 일에 대한 철학이나 업무적인 열정이 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 도전할 여성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여전히 남성이 많은 조직이기 때문에 여성이 업계에 진출하면 본의 아니게 ‘공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에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가 있다. 반면 이러한 문제는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생활부터 도덕성과 원칙, 절제된 생활, 선을 분명히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이런 것들은 성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태도다. 여성 스스로 사회와 단절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기 바란다. 김포전시장에 오라고 하고 싶지만 가까운 쉐보레나 자동차 대리점이라도 문을 두드려보면 좋겠다. 김포지역만 해도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기피하기 때문에 없어 보이는 거다. 시작만 하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영업직이 이직이 잦은 직군이긴 하지만 우리 김포전시장은 직원이 오래간다. 오래 일할 수 있을 대리점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펼쳐보길 권장한다.”
황은자 쉐보레 김포전시장 대표.
―대리점 대표 외에 김포여성경제인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회비를 걷어서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노인 지원, 장학금, 여성 지원, 여성폭력쉼터 운영, 사랑의 전화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호응이 높아지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지금은 회비보다 다른 업체나 기관 후원금이 커진 상황이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꾸려 나가고자 한다.”


―올해 국내에서 네 번째(국내 법정기념일 지정 기준)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는데 모든 여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해외와 달리 국내는 세계 여성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이 늦은 면이 있지만 여성들의 지위가 조금씩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른바 ‘미투’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금방 잊혀 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여성 뿐 아니라 모든 계층에서 지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여성의 경우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기회를 잡으려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여성폭력의 경우 고통을 받으면서도 뛰쳐나오려고 하지 않는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배움의 차이가 아니다. 박사학위를 가진 여성도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이 용기를 가지고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해 보길 바란다. 자립을 위한 국가와 지역사회 지원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 여성이 자동차 업계에 도전하는 것처럼 곤경에 처한 여성들도 한 발짝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굳건히 쉐보레 김포전시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 향기를 품은 쉐보레 대리점으로 여겨지는 것이 목표다. 업무에 초점을 맞추면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쉐보레 철수설이 있을 때 고민이 있었지만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해서 손실을 감안하고 여기까지 왔다. 현재의 어려움도 직원들과 함께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포지역 향기가 나는 지역 명소 쉐보레 김포전시장을 꿈꾼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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