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축구장도 열었다는데…한국도 백신접종에 경제기대감↑
뉴스1
입력 2021-03-15 06:06 수정 2021-03-15 06:09
11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3.11/뉴스1 © News1
우리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제반등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경기 활성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은 최근 눈에 띄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자는 58만788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 국민의 1.1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 발생하며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우리나라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신규 확진자수는 좀처럼 감소세를 나타내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소비 회복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텔레비전·냉장고·가구 등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상품 소매 판매가 개선됐지만 서비스 소비의 큰 감소폭을 상쇄시키지는 못했다”며 “특히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한 노동시장 악화 역시 경기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강력한 수출과 설비투자는 경기 반등을 이끌 것이며 백신 보급은 방역 규제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경기 반등의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GDP 전망치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에 앞서 일찌감치 백신 보급을 시작한 국가에서 경기 활성화 조짐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2차 접종을 끝낸 이스라엘이 대표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1회 이상 접종 56.64%,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비율이 45.61%에 달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그린 패스’라는 인증서를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발급하고 있는데, 이를 소지한 국민들은 식당·체육관·영화관 등에서 이를 인증한 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이 활동할 수 있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14일 “약 1년 전부터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없었던 축구팬들은 이번 첫 주말동안 경기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당국은 1500명의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있도록 허용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지난주 주말에는 식당, 카페와 관광명소, 호텔을 포함한 봉쇄 조치가 추가로 완화되면서 경제 활동 대부분이 재개됐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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