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L당 1510원, 달걀 한판에 7633원
세종=구특교 기자 ,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3-15 03:00 수정 2021-03-15 03:40
치솟는 물가에 가계 부담 가중
서울 집 구입부담 12년만에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크게 떨어졌던 휘발유 값이 1년 만에 다시 L당 1500원을 넘어섰다. ‘금값’이 된 달걀 가격도 5월까지 전년 대비 최대 68%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일간 평균 판매가격은 13일 L당 1510.0원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 L당 15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던 휘발유 값이 이달 10일 L당 1502.0원으로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밥상 물가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3∼5월 달걀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68%가량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간에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줄며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기준 달걀(특란) 한 판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7%가량 높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올해 2분기(4∼6월)는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 분기(144.5)보다 8.9포인트 오른 153.4로 집계됐다.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157.8)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살 때 상환 부담을 보여주는 지수다.
세종=구특교 kootg@donga.com / 김형민 기자
서울 집 구입부담 12년만에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크게 떨어졌던 휘발유 값이 1년 만에 다시 L당 1500원을 넘어섰다. ‘금값’이 된 달걀 가격도 5월까지 전년 대비 최대 68%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일간 평균 판매가격은 13일 L당 1510.0원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 L당 15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던 휘발유 값이 이달 10일 L당 1502.0원으로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밥상 물가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3∼5월 달걀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68%가량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간에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줄며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기준 달걀(특란) 한 판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7%가량 높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올해 2분기(4∼6월)는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 분기(144.5)보다 8.9포인트 오른 153.4로 집계됐다.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157.8)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살 때 상환 부담을 보여주는 지수다.
세종=구특교 kootg@donga.com /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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