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박영선, LH 檢 수사부터 하자는데 못 알아듣는 척”
뉴스1
입력 2021-03-14 11:23 수정 2021-03-14 11:26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2/뉴스1 © News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을 거부했다고 비판하자 “당장 검찰수사부터 하자는데 왜 못 알아들은 척하고 엉뚱한 말만 하느냐”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특검법을 보면 오늘 발의하고 전광석화처럼 진행해도 수사 시작까지 한 달을 훌쩍 넘긴다”며 특검 시작 전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예전 같으면 당장 (검찰의)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인데, 이번에는 열흘이나 정부가 자체조사 한답시고 LH 직원 본인의 거래내역만 들추며 깔고 앉아 있었지 않느냐. 알짜 정보를 빼내서 차명으로 두둑히 해먹은 거물들이 핸드폰 바꿀 시간까지 충분히 준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대규모 부동산 투기를 수사해본 경험도 없는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 검사 한두명 파견받아 과외만 해주라는 것도 정말 수상쩍다”며 “법적으로도 검찰청법 시행령만 한시적으로 살짝 고치면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저촉되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서도 “신문·방송을 보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일방적으로 혼잣말만 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간 무더기로 터진 투기 스캔들이 모두 여당 인사라는 것을 아예 부정해야 하는 ‘유리멘탈’이면 서울시장이란 중책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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