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제작 자율주행셔틀 위더스,국토부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면허 취득”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2 16:49 수정 2021-03-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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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은 자체 제작한 첫 번째 자율주행 차량 모델 위더스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면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6인승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행 승인을 받아 오는 4월부터 서울 상암동을 중심으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는 것.

언맨드솔루션에 따르면 그동안 자율주행 면허는 자율주행의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을 위해 일반차량을 개조해 활용했으나 고도화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플랫폼도 운전석이 없는 형태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무인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위더스를 개발했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운행 요건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로 국내에서 자율주행 차를 시험·연구 목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안전운행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위더스는 현행 법규에 따라 자동차 구조적 특성에 따른 자기인증 특례를 국토부에 신청하고 국토부 성능시험대행자인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자기인증기준과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안전기준 충족여부를 만족하여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운전석/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의 시험운행을 활성화하고 레벨3 자율주행 차 양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개정했다. 자율주행 차 유형은 ▲기존 자동차 형태의 자율주행 차(A형),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차(B형),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 차(C형)로 세분화하고, 유형별 맞춤형 허가요건을 신설했다.

위더스는 B형에 해당한다.

탑승 정원 6명의 자율주행 전기 차에 해당하는 위더스는 탑승자 관점에서 가장 편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도록 실내를 디자인 했고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독일 굿디자인(GD) 어워드, 미국 스파크 어워드에서 수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차량 운전에 필요한 조향, 핸들, 가·감속 페달,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했으며 주행 중 좌회전/우회전, 차선 변경 및 유지, 전방 끼어들기/빠져나가기, 전방차량 추종, 차간거리 제어, 긴급정지, 신호 및 보행자 인식 등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위더스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 카메라, GPS 센서 외에도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운행 소프트웨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이 탑재되어 도심도로에서 일반차량과 자율주행차가 혼재된 상황에서도 보호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위더스는 무인자율주행 기술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체계를 갖췄기에 소프트웨어의 변경을 통하여 다양한 사용자 콘텐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고객별 사용자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추후 OTA(Over the air)기술을 적용하여 소프트웨어의 성능 개선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위더스는 교통 취약지역에서의 운행과 다양한 공간에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셔틀서비스를 세종 중앙공원에서 실증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 상암, 대전 과학마을과 제주 구좌읍해녀마을에서 실증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언맨드솔루션은 지난해 세종 시민친화형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에 착수하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른 자동차보험, 생산물 책임보험, 개인정보보호 관련 보험에 가입하고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주행 전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 활용 및 Fall Back MRC(Minimal Risk Condition) 안전관련 솔루션을 적용했다.

임시번호판 발급 및 부착 등 자율주행 임시운행에 필요한 남은 절차를 이행한 후 위더스 실증운행을 본격화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언맨드솔루션은 이번 면허취득을 계기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는 시범운행지구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자율주행 셔틀을 실제 사업운영 관점에서 실증해봄으로써 서비스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운행 알고리즘 기술을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찬호 대표는 “언맨드솔루션은 국토부 기준 A, B, C형의 자율주행차량을 모두 대응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완전 자율주행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인지/판단/제어를 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uDrive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실시간으로 관제/운영하기 위한 통합 관제 솔루션 uConnect를 결합한 독자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서비스, 자율 배송 및 배달서비스, 자율주행 경비 및 보안 서비스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합한 자율주행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Maas)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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