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前본부장 숨진 채 발견…유서엔 ‘책임 통감’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12 16:31 수정 2021-03-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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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고위 간부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경 분당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 LH 전북본부장이었던 A 씨(56·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119구급대가 CPR(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 씨는 결국 숨졌다.

A 씨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북 본부장 재임 시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문구가 유서에 담겼단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경찰은 그런 내용은 유서에 없다고 했다.

A 씨는 2017~2018년 전북 본부장을 역임 후 현재는 LH 경기본부 소속 본부장급 전문위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LH 측은 “이번 조사 결과 문제된 20명과는 관련 없다”면서도 자세한 업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행적 상 범죄혐의는 없어보이나 부검을 통해 철저히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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