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 “여배우와 같은 호텔” 경솔한 발언까지 재조명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5 15:50 수정 2021-03-05 18:46
배우 김소현(왼쪽)과 지수가 지난달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S
학교 폭력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배우 지수가 과거 발언으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수는 지난달 15일 KBS2 월화드라마 ‘달이뜨는 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당시 지수는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소현을 언급하며 “과거 같은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싱가포르도 2번이나 같이 갔다. 같은 호텔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발언에 당황한 김소현은 “계속 이 말을 하는데, 오해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지수는 “일 때문에 따로 갔는데 우연히 계속 마주쳤다. 뭔가 인연이 느껴졌다. 그래서 촬영 초반 김소현에게 ‘우리 같이하면 인생작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김소현은 ‘어 그러냐?’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최근 학폭 논란 후 문제의 발언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저런 말을 하다니”, “김소현은 무슨 잘못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지수의 학폭 의혹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피해 내용에 따르면 지수는 학창시절 폭행과 폭언 등을 일삼았다. 이후 금품 갈취, 성희롱·성폭행 의혹까지 더해졌다.
지수는 폭로 이틀 후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변명의 여지 없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면서 사실상 학폭 폭로 내용을 인정했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를 결정했으며, 전작인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YTN에 따르면 지수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영장을 받아 오는 10월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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