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대, KTX 햄버거 취식·폭언 여성 모욕죄 입건

뉴시스

입력 2021-03-05 14:13 수정 2021-03-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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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취식하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승객에게 폭언해 논란을 빚은 20대 여성이 입건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경찰대)는 지난달 28일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섭취하고 제지하던 여객 B씨에게 폭언을 한 20대 여성 A씨를 모욕죄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자 B씨는 지난 4일 철도경찰대에 A씨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철도경찰대는 고소장 접수 당일 A씨와 B씨를 모두 조사했다.

철도경찰대는 또 목격자 진술과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A씨를 입건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여 신속히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철도교통의 안전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가는 KTX 열차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음식물을 먹다 승무원에게 제지를 당했지만 승무원이 다른 객실로 이동하자 다시 음식물을 취식했다.

당시 A씨는 음식물 취식에 대해 항의하는 다른 승객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거친 말과 욕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씨는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알고 그러느냐”, “내가 빵 좀 먹었다고 어떤 미친○이 나한테 뭐라고 한다” 등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해당 승객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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