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에 이어 성폭력 의혹까지…“폭력배가 착한 척”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3 09:50 수정 2021-03-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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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그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고, 이후 십여명이 피해자라며 이에 동조했다. 지수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지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작성자 A 씨는 “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의 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였던 지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그 때 일진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아이들을 괴롭혔고 그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수 무리가 동급생의 문화상품권을 빼앗는 것을 보고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시고하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 나는 지수에게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작성자인 B 씨는 “폭력, 욕설, 폭언, 흡연은 기본이었고 버스카드나 여러 물품을 갈취해 훼손시키고, 옷을 피해자들에게 비싸게 강매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심지어 성관계를 하고 버렸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이어 “모든 일을 지수가 앞장서서 한 것은 아니지만 지수가 속해있는 일진들이 한 일이 맞고 지수도 가담을 했다”며 “나는 다른 피해자들처럼 괴롭힘을 당할 각오를 하고 지수를 수차례 말리려고 했지만 지수는 그걸 무시하고 모든 악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C 씨는 “지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직업반으로 빠지면서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고 여자관계도 지저분했다”며 “화장실에서 중학생 여자 아이와 성관계를 한 것을 촬영하며 일진 무리들과 돌려봤다”고 했고 D 씨는 “남자 애들에게도 성행위를 강제로 시켰다”는 주장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드라마 하차가 아닌 연예계에서 영구퇴출을 해야 한다”, “제보가 많은 거 보니 사실일 가능성이 많아보인다”, “읽는 내내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눈물이 나고 소름이 돋았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며 지수는 논란이 터지자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지 못하게 해놨다.

현재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남자 주인공 ‘온달’ 역을 맡고 있는 가운데 지수의 학폭 논란이 드라마 방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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