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춤하자…동학개미 자금 펀드로 몰린다

뉴시스

입력 2021-03-03 08:06 수정 2021-03-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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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에 한달새 1조2538억 유입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가 횡보장을 거듭하면서 펀드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등 간접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한 달 동안 926개 국내 주식형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1조2538억원, 1주일간 3335억원이다.

특히 증시 혼조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은 국내 혼합형 펀드로 몰렸다. 최근 1개월 새 자금 1조99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월 국내 혼합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총 372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자금 유입세가 세 배 가까이 빨라졌다.

상품별로는 최근 1개월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에 858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가장 많이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과 이들 IT회사에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기업, 소프트웨어와 IT관련 서비스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전자 21.59%, SK하이닉스 7.86% 로 반도체 비중이 약 30%다. 현대차, 삼성SDI, NAVER, 이오테크닉스, 삼성전기, 케이엠더블유, 만도, LG디스플레이 순으로 2~4%씩 투자 중이다.

이어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에 79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LG화학, 카카오, 현대차 등 한국판 뉴딜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코스피 중대형주를 주로 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62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524억원), 에셋원자산운용의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344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직전 한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6090억원이 빠져나갔던 점과 대비된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투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횡보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6조4778억원에서 2월 19조681억원으로 7조3097억원으로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역대 최대였던 1월 22조3384억원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2월 들어 8조4381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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