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소장품 ‘처칠의 풍경화’ 130억원에 낙찰
김민 기자
입력 2021-03-03 03:00 수정 2021-03-03 14:03
처칠이 남긴 그림중 최고가 기록
2차대전때 그려 루스벨트에 선물
배우 앤젤리나 졸리(46)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58)로부터 선물 받아 10년간 소장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1874∼1965)의 풍경화가 처칠이 남긴 그림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 그림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직접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1일(현지 시간)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 나온 이 작품은 1150만 달러(약 130억 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Tower of Koutoubia Mosque·1939∼1945년·사진)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모로코 마라케시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볕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색채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크리스티 런던 관계자는 “1935년 모로코를 처음 방문한 처칠은 태양빛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스스로도 모로코를 그린 작품을 가장 자신 있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 그림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그린 유일한 작품이다. 1943년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회담 직후 처칠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마라케시 근처에서 노을을 보자고 제안한다. 잠시나마 함께한 기억을 기념해 처칠은 다음 날 바로 이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CNN에 따르면 졸리는 이 작품을 전남편 피트로부터 2011년 선물 받았다. 40대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처칠은 5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2차대전때 그려 루스벨트에 선물
배우 앤젤리나 졸리(46)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58)로부터 선물 받아 10년간 소장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1874∼1965)의 풍경화가 처칠이 남긴 그림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 그림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직접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1일(현지 시간)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 나온 이 작품은 1150만 달러(약 130억 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Tower of Koutoubia Mosque·1939∼1945년·사진)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모로코 마라케시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볕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색채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크리스티 런던 관계자는 “1935년 모로코를 처음 방문한 처칠은 태양빛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스스로도 모로코를 그린 작품을 가장 자신 있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 그림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그린 유일한 작품이다. 1943년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회담 직후 처칠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마라케시 근처에서 노을을 보자고 제안한다. 잠시나마 함께한 기억을 기념해 처칠은 다음 날 바로 이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CNN에 따르면 졸리는 이 작품을 전남편 피트로부터 2011년 선물 받았다. 40대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처칠은 5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편의점 택배비 인상…e커머스 ‘반품교환’ 택배비도 오른다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엄마 따라 밀레-보쉬 쓰던 伊서… 삼성, 가전 최고 브랜드로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DBR]기그 노동자 일하게 하려면… 개인의 목표와 관성 고려해야
- 카드론 잔액 또 늘며 역대 최대… 지난달 39조
- “비용 걱정 뚝”… 가성비 소형AI-양자AI가 뜬다
- [DBR]리더이자 팔로어인 중간관리자, ‘연결형 리더’가 돼야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