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새 패러다임 제시… 그린뉴딜 수혜 기대

조선희 기자

입력 2021-03-02 03:00 수정 2021-03-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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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알씨씨

문승재 대표

㈜알씨씨는 포스코 사내벤처로 2005년 출범한 이래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환경 컨설팅을 실시해왔다.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진단과 감축기술 적용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 및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해왔다.

이 회사는 기후변화 이슈가 지금처럼 대두되기 전부터 발 빠르게 국내 에너지 절감 컨설팅 분야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했다. 포스코 출신 문승재 대표는 “지구환경 문제가 대두되던 시점에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을 기획했는데 당시만 해도 환경 컨설팅은 있어도 전문적인 에너지 절감, 기후변화 대응 업체는 거의 없던 상황”이라고 회고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수립 및 기업체의 대응이 초기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이슈가 쏟아지자 알씨씨를 찾는 회사들이 늘었다. 현재 알씨씨는 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 및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를 선언하고 환경 이슈를 강조한 데 이어 한국 정부 그린뉴딜을 앞세워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현장에서도 에너지 절감 컨설팅 및 탄소제로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역량을 갖춘 알씨씨 입장에선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다.

문 대표는 “에너지 절감이 단순하게 에너지를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무 효율 및 생산성 증가로 이어진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일관성 있는 지원정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씨씨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친환경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맞춤형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 기후변화 컨설팅 사업 진출에 나선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 범위와 국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 대표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우수인력들이 대기업 등으로 유출되는 인력난을 꼽았으며 이것은 단순 인력 유출을 떠나 중소기업으로서 어렵게 갖춘 노하우, 경험 등이 유출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우수인력 고용 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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