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거리두기로 빈 좌석 티켓, 저희가 살게요”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6 11:40 수정 2021-02-26 11:50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와 함께 ‘공연장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판매되지 못하는 티켓 수입을 보전하는 ‘사이채움’ 지원사업을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 행사가 중단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간 거리두기로 공연과 관련된 단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포르쉐코리아가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Do Dream)’ 기부금을 통해 공연예술계가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을 비워둔 채로 공연하는 작품이 대상이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의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유료 공연 중 2021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었거나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아동 · 청소년극 ▲무용 ▲음악 ▲전통장르 등의 작품이다 . 이 중 500 석 이하 중소 규모의 작품을 우선하며 , 총 37 개 내외 작품을 선정해 공연을 마친 후 500 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이채움’은 민간 기업의 제휴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거리두기 빈 객석의 티켓을 지원하는 사례 ”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예술인들은 사회 구조를 견고히 하고 꿈을 꾸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우리 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번 지원이 문화예술인들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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