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000선 회복한 코스피…3%대 급등 마감

뉴시스

입력 2021-02-25 15:46 수정 2021-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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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 하락보다 큰폭으로 반등
개인 매도에도 외인·기관 매수세
코스피 대형주 일제히 상승



코스피가 3000선이 붕괴된 지 단 하루 만인 25일 더 크게 반등하며 3100선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외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994.98)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2994.98)대비 31.49포인트(1.05%) 오른 3026.47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은 2%대까지 커지더니 장 마감 약 40분 전 3%대까지 확대됐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는데 이 같은 훈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2%대 급락하며 30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에 그보다 더 큰폭 오르면서 3000선을 회복한 것은 물론 지난 23일 종가보다도 더 올랐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75.11포인트(2.45%) 내린 2994.98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처럼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23일에는 3070.09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는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오전 9시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66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57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701억원 팔아치웠다.

하지만 약 30분쯤 지나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후 개인의 매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9388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4억원, 97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 이어 중국 증시에서도 인프라 투자 관련 종목군과 금융주가 급등하며 주도하고 있는데 국내 증시도 이런 경향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화 요인이 최근 금리 이슈에서 경제 정상화 이슈로 변화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강세에 시총 상위종목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2%(3300원) 오른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9.19%)와 셀트리온(9.22%)은 9%대 급등했다. 현대차(4.26%), 삼성바이오로직스(3.75%), 삼성SDI(2.48%)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6.31)대비 29.90포인트(3.30%)오른 936.90에 마감했다. 전날 하락분(3.23%)을 하루 만에 거의 회복한 셈이다. 지수는 3.84포인트(0.42%) 상승한 910.1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씨젠(-0.96%)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7.84%)와 셀트리온제약(10.01%), 알테오젠(8.79%) 등이 큰폭 올랐다. SK머터리얼즈(4.84%)와 카카오게임즈(4.47%)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24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오른 3만1961.86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4.06포인트(1.14%)상승한 3925.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오른 1만3597.97에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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